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달 18일 영국 북서부 메이커필드에서 열린 하원의원 보궐선거 당일 노동당 후보 앤디 버넘이 메이커필드 선거사무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첫날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사실상 차기 영국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9일(현지시각)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이 공식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버넘 의원은 등록 첫날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404명 가운데 322명(79.9%)의 지지를 확보했다. 노동당 대표가 되려면 소속 하원의원 20%(81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지지자가 323명을 넘으면 다른 후보는 등록할 수 없다. 이번 투표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도 버넘 의원 지지를 예고해 단독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현재까지 버넘 의원 외에 경선 도전 의향을 밝힌 인물도 없다. 앞서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던 앨 칸스 전 국방부 부장관은 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후보 등록 절차가 끝나는 16일까지 다른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시 버넘 의원의 단독 출마가 확정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경선 없이 오는 17일 노동당 대표로 공식 발표되고 오는 20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임명을 받고 나서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헌정 관행에 따라 하원 다수당인 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광고버넘 의원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노동당 대표 후보로 지명해준 의원 322명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들의 지지는 영국에 새로운 정치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공유된 믿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중앙 정치)로부터 권력을 빼고, 일반 서민을 위한 경제 구조로 개편하며, 모든 지역에서 건전한 경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지방 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버넘 의원은 노동당 내 중도좌파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영국의 핵 억지력, 우크라이나 지지 등에 대해서는 키어 스타머 정부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자 전쟁과 관련해 미온적이었던 노동당의 초기 대응은 잘못됐다며 공개 사과했다. 그는 이날 “우리가 잘못했고 죄송하다”며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과의 상품 거래 금지 가능성, 이스라엘 추가 제재 등도 언급했다.광고광고버넘 의원은 지난달 중순 보궐선거에서 하원에 재입성하고 스타머 총리가 당내 압박 끝에 사임 발표를 하면서 유력한 차기 총리로 거론됐다. 그는 17년간 하원의원을 지내며 토니 블레어 정부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문화부·보건부 장관과 재무부 수석 부장관, 내무부·보건부 차관을 역임했다. 2017년 지방선거에서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에 당선된 버넘 의원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보리스 존슨 보수당 정부와 코로나19 봉쇄·지원금 문제를 두고 맞서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이후 3선에 성공하는 등 ‘북부의 왕’이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노동당 앤디 버넘, 80% 지지 확보…영국 총리 확실시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첫날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며 사실상 차기 영국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9일(현지시각)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노동당 대표 후보 등록이 공식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버넘 의원은 등록 첫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