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 오른쪽은 지난 5일 올린 서울 배재고 응원 화환. 이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광고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스타벅스 응원가’를 부른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광주일고)에 사과하고 광주일고는 중징계를 받은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한 가운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거듭 “스타벅스와 5·18이 무슨 관계냐”며 반발을 이어갔다.이 의원은 8일 엠비엔(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확실하게 ‘스타벅스가 5·18을 모욕하는 단어인가’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한다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응원가에 스타벅스라는 용어를 쓰고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했을 때 이것이 어떻게 5·18 모욕 행위인가, 이게 결론이 전혀 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냐?’라고 적힌 응원 화환을 배재고 앞에 보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날도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이 의원은 “5·18이 성역이 되는 순간 많은 것들이 금기가 된다”며 “성역이 많아지고 금기, 터부가 많아지는 사회일수록 이건 독재 국가가 되는 것”이라 주장했다.광고이어 “5·18이 성역이 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터부를 겪어야 하고 스타벅스를 얘기하면 안 되고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말을 해서도 안 되고, 이게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국가냐”라고 했다.이번 사건은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상대인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뱉으며 불거졌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크게 외쳤다. 해당 구호는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탱크데이’라는 홍보로 물의를 빚은 일을 연상케 하면서 ‘조롱 응원’으로 인식됐다. 지난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다. 이에 이튿날 광주일고는 배재고에 대해 선처를 요청했으며, 배재고는 8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광고광고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이 의원이 화환을 보냈다고 밝힌 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6일 “학생들은 성숙하게 사죄했고 국회의원은 미숙하게 화환을 보냈다”고 했고,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지난 7일 “혐오 범죄를 옹호하고 부추기고 선동하는 모든 행태부터 정치권에서 즉각 뿌리 뽑아야 한다. 이 의원의 참으로 참담하고 분노스러운 ‘배재고 응원 화환’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7일 케이비시(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이 의원처럼 5·18에 대한 잘못된 멸칭, 모욕, 공격에 편승해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광고김 의원은 “(이 의원은) 거기에 편승해서 갈등을 부추기면서 자기의 정치적인 이득을 올리고 인지도를 올리려고 그랬다”며 “참 나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람은 국민적인 심판과 평가를 받고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된다”며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