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성평등가족부가 전국 12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공생리대 서비스 순차적으로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 2층 여자화장실에서 직원이 모두의생리대함을 점검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광고‘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모두의 생리대. 이곳은 공공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센터 입구와 엘리베이터, 여자화장실 등 곳곳에 ‘공공생리대 이용 시설’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여자화장실 안 벽면에는 높이 30㎝가 조금 넘는 철제통 형태의 공공생리대 수동지급기가 부착돼 있었다. 휠체어를 탄 여성도 사용할 수 있도록 100∼120㎝ 높이에 설치됐다. 성평등가족부가 올해 총 1300만개 생리대를 누구나 무상으로 쓸 수 있도록 공공시설에 비치하는 생활편의 복지사업이 첫발을 뗐다. 생리대를 휴지처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 무상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한 뒤 시행됐다. 이날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경기 광명시, 충남 서천군,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전국 12개 시범지역에서 공공생리대 지원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광고 이날 서울 은평구에는 주민센터, 도서관,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 19곳 여자화장실 내부에 수동지급기가 설치됐다. 시설마다 편차는 컸다.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경우 건물 곳곳에 공공생리대 이용 안내가 있었지만 녹번동 주민센터에는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야 안내문을 볼 수 있었다. 누리집 설명과 다른 곳에 설치돼 있기도 했다. 서울청년센터 은평에는 지급기는 있었지만, 안에 생리대는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공공생리대 지급을 환영하면서도 무분별한 이용을 우려했다. 녹번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홍수현(32)씨는 “지하철역 화장실에는 생리대 자판기가 있는데 공공시설인 주민센터에는 없어서 아쉬웠다”며 “다만 제한 없이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재고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민지(26)씨도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서 급하게 편의점에서 생리대를 사서 쓸 때가 있는데 비용이 부담됐다”며 “공공생리대가 도입되면 편의성도 커지고 비용 부담도 덜 수 있지만 소수 인원이 ‘싹쓸이’해 가는 것은 걱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20일부터 전원공급 장치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춰 실시간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동지급기 400대를 설치한다. 소규모 시설에는 전기·통신장비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수동지급기 300대를 이날부터 설치한다. 한번 생리대를 꺼내면 20초 뒤에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지급기와 달리 수동지급기는 한번에 여러개를 가져갈 수 있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수동지급기는 관리를 상시로 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에 설치했다. 지정된 관리자분들이 수시로 적재된 상황을 살피고 한번에 가져가지 않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광고광고 공공생리대 지급기 설치 시설 및 구체적인 운영 현황은 성평등가족부나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향후 주변 지급기 위치와 공공생리대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웹페이지를 개발하고 다음해부터 사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성평등가족부가 전국 12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공생리대 서비스 순차적으로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 2층 여자화장실 들머리에 모두의생리대 안내판이 서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