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카보베르데 선수들이 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북중미 월드컵 32강 경기에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광고“단순히 경기를 하는 것 이상으로, 이번 대회는 우리의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 화제의 팀인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이 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을 마치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연출한 카보베르데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연장전 후반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르헨티나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인구 52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포르투갈 식민지로 500여년간 지내다 1975년 독립했다. 1986년 국제축구연맹에 가입한 뒤 2000년대 들어 월드컵에 꾸준히 도전한 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작은 섬나라의 기적은 조별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본선 첫 무대였던 지난달 16일,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전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겨 에이치(H)조 2위(승점 3)로 32강에 진출했다.광고 카보베르데는 이날 아르헨티나와도 두 차례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까지 가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전반 29분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 14분 카보베르데의 데로이 두아르트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카보베르데는 아르헨티나에 먼저 한 골을 허용하고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대2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전 6분 메시의 코너킥에 이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을 맞고 자책골이 됐고, 이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골이 됐다.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 분위기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슬프지만 이것 또한 성장의 과정이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팀에 영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비스타 감독은 또, “다른 어떤 팀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골을 넣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 팀의 투지와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용감하게 해냈고, 우리는 결코 우리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광고광고 팀 밖에서의 극찬도 이어졌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팀에게 찬사를 보내야 한다. ‘쉬운 상대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카보베르데는 정말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제임스 맥패든은 비비시(BBC) 라디오에서 “카보베르데는 졌지만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은 용기, 단결력, 화합, 그리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도 영국 아이티브이(ITV) 인터뷰에서 “약팀이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카보베르데 월드컵 동화 끝…“우리 정체성 세계에 보여줬다”
“단순히 경기를 하는 것 이상으로, 이번 대회는 우리의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 화제의 팀인 카보베르데의 부비스타 감독이 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을 마치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