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광고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숏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을 동반한 제작 환경을 두고 ‘착취 공장’ 논란이 커지고 있다.29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를 보면, 중국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숏드라마가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영상업계의 새 성장분야로 떠올랐지만, 현장 노동자와 중소 제작사는 과로와 수익성 악화에 내몰리고 있다. 항저우의 한 인공지능 숏드라마 회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아칭(가명)은 열풍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는 15일 연속 근무 끝에 겨우 휴일을 얻었다. 이 중 14일을 밤 11시까지 야근했다. 팀원 3명이 매주 70회 분량의 숏드라마를 편집해야 했기 때문이다. 월급은 5000위안(약 113만원) 수준이었다. 그는 “말 그대로 목숨을 태우는 일”이라며 “도망칠 생각”이라고 말했다.중국 숏드라마 제작업계의 기본 성공 공식은 ‘물량 공세’다. 빠르게 많이 만들어, 그 가운데 히트작이 나오길 기다린다. 제작 주기는 드라마 한 편당 5~7일에 그친다. 아칭은 “월요일에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일요일에는 완성품을 넘겨야 한다”며 “야근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중국 숏드라마가 올해 1~2월 1200편이 등록됐지만, 조회수 1억회를 넘는 건 150여편에 불과하다고 연합조보는 전했다.광고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등록된 인공지능 숏드라마 기업은 2100곳을 넘었다. 제작 단가는 초기 분당 4000위안(약 90만원)에서 최근 800위안(약 18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알려졌다. 아직 인공지능 기술이 안정적이지 않아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 수십∼수백차례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점도 인건비와 컴퓨팅 비용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