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광고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호남 지역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주말 동안 7차례 글을 올려 “호남에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라고 했다. “특정 지역 몰아주기” “기업 팔 비틀기”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 사령탑들도 주말 내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남 반도체 투자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총력전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호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정부의 대대적 지원 속에 관련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반도체 산업 중심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 야권이 ‘반도체 산업 필수 조건인 전력·용수·인재 확보는 무시한 채 지지층 결집을 위해 기업을 압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가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7차례 글을 통해 용수와 전력, 재생에너지 확보 측면에서 호남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야당 공세를 쟁점별로 조목조목 받아쳤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는 물만으로 안 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반도체 산업엔 용수 외 전력, 특히 알이(RE)100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이다. 지진 없고 안정되고 값싼 용지도 저개발 호남이 최고”라고 했다.광고 “대기업의 팔을 비틀고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국정운영 사유화’”(오세훈 서울시장)고, “삼성·에스케이 총수를 줄줄이 불러들여 반도체 클러스터를 호남에 지으라고 압박”(한동훈 무소속 의원)한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 삼성과 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에 필수 요소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반박했다.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선 “국가 정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기업들 팔목 비틀어 강요하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일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런 건 직권남용이나 강요 지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나 조성 행정이라고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의 “지역 차별”이란 주장을 의식한 듯 “정치적 목적으로 지역 갈라치기나 지역갈등 조장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주말, 세차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도권 밖 대규모 반도체 팹 클러스터는 매우 강력한 국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의 첨단산업 글로벌 패권 경쟁 시대로,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인력, 자원, 국토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업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면 정부는 그 결단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