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왼쪽 둘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국민의힘 쇄신파 의원들이 25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장 대표가 ‘당 기강 확립’을 앞세우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당내 갈등이 ‘징계 정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내 초·재선 중심 모임인 ‘대안과미래’ 국회 조찬 회동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잃은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장 대표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표의 거취 문제로 인한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한시라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의 결단을 촉구하며, 원내대표와 중진의 역할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날 병원에서 퇴원하며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가 “당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스스로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는 방법”이라고 반박했다.반면 장 대표 쪽은 ‘당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징계 등의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지방선거로 (절차가) 중단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사건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당의 쇄신과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게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광고이에 지난 1월 당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고,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잇달아 징계를 내린 것처럼 이번에도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23일 장 대표 거취 문제를 거론한 정점식 원내대표를 향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이를 두고 이날 당내에선 설전이 계속됐다. 이성권 의원은 “당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먼저 당대표 주변 측근과 인물부터 기강을 잡길 당부한다”며 “의원 25명 모임(대안과미래)에 해체를 요구하는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경질하는 것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송석준 의원도 “주변 측근들의 여러 행태가 당의 화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광고광고반면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대안과미래가 오늘도 외계어를 쏟아내며 당 대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무지성과 몰감각으로 장 대표를 공격하고, 당내 갈등을 쇄신처럼 포장하는 데만 몰두해 왔다”고 장 대표를 엄호했다.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