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경기도 이천 에스케이(SK)하이닉스 본사. 연합뉴스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발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를 하이닉스가 직접 입는 양상으로, 삼성전자는 2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22일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1%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2080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2066조원)을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29일 최초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국내 증시 시총 1위에 등극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000년 11월21일부터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건 25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는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인공지능 밸류체인(부가가치 창출 과정)의 기대를 직접 입는 종목에 투자심리가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종환 상명대 교수(시스템반도체공학)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 납품을 먼저 했고 앞으로 물량도 확장할 가능성이 큰 에스케이하이닉스에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보다는 무게중심이 더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지니고 있는 반면,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오로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도체 랠리의 혜택을 앞서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병목에 따른 업황 상승 사이클 속에서 메모리 반도체 집중도가 높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상승 탄력이 두드려진다”고 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175.1% 오른 데 비해 하이닉스는 331.2% 상승하며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광고하반기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에이디알 공모 등록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는데 이르면 이번 주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디알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수급을 끌어들일 요인이 된다.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 기반이 되는 만큼, 에스케이하이닉스 최대주주인 에스케이(SK)스퀘어의 주가 또한 이날 10%대 폭등하며 장중 사상 최초로 200만원을 돌파하는 등 동반 성장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시총 집계와 관련해 우선주를 포함할 경우 여전히 유가증권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을 내어 “기업의 시총은 주가와 발행 주식 수를 곱해 산출되는 것으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서는 삼성전자는 우선주를 포함해 세계 10위,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3위로 유지 중이다.광고광고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오른 9114.5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영향으로 장 초반 9000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으로 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개인 매수세(2조1천억원)가 몰려 지수가 반등했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하이닉스, 시총 2080조원 사상 첫 1위…삼성전자, 25년 만에 밀려나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발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를 하이닉스가 직접 입는 양상으로, 삼성전자는 2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2일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