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마리아 슈나이더. ©토드 로젠버그광고현대 재즈 빅밴드의 거장 마리아 슈나이더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가 7월31일 저녁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슈나이더가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19인조 대규모 편성으로 진행된다.슈나이더는 현대 재즈 빅밴드 음악을 대표하는 미국 작곡가·편곡가·지휘자다. 1994년 데뷔 음반 ‘에버네슨스’를 발표한 뒤 전통적인 빅밴드 문법을 확장해 독자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구축했다. 정교한 화성, 유려한 관악 편곡, 자연과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서사적 전개가 특징이다. 스윙 중심의 빅밴드 관습을 넘어 클래식과 현대음악, 재즈 즉흥연주가 맞물리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호평받는다. 그래미에서 14번 후보에 올라 7번 수상했다. 데이비드 보위의 마지막 정규 음반 ‘블랙스타’(2016) 수록곡 ‘수’ 편곡으로 그래미상을 받는 등 재즈와 클래식, 팝 영역을 아우른 음악가로 평가받는다.광고마리아 슈나이더. 플러스히치 제공슈나이더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협업했던 작·편곡가 길 에번스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빅밴드 작곡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1992년 자신의 이름을 건 재즈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그는 스팅과의 협업, 보위의 음반 참여 등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넓혀왔다. 2019년 재즈계 최고 권위의 미국 국립예술기금(NEA) 선정 재즈 마스터에 올랐다.음반 제작과 유통 방식에서도 선구적 사례로 꼽힌다. 슈나이더는 2000년대 초반부터 팬 참여형 플랫폼 아티스트셰어를 통해 음반 제작비를 마련하고, 창작 과정을 후원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팬들은 음반을 예약 구매하거나 제작비를 후원하고, 작곡·리허설·녹음 과정 및 악보, 해설 등을 공유받는다. 대표작 ‘콘서트 인 더 가든’은 이런 방식으로 제작돼 2005년 그래미 베스트 라지 재즈 앙상블 앨범상을 받은 첫 팬 펀딩 음반이자, 온라인 판매만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첫 음반으로 기록됐다.광고광고마리아 슈나이더 내한공연 포스터. 플러스히치 제공이번 공연에는 오랜 기간 슈나이더의 음악을 함께 구현해온 뉴욕 재즈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색소폰·클라리넷 등 리드 파트에는 스티브 윌슨, 데이브 피에트로, 리치 페리, 도니 매캐슬린, 스콧 로빈슨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펫에는 그레그 지스버트, 나제 노르드하위스, 마이크 로드리게스, 마이클 더들리 주니어가 참여하고, 트롬본에는 키스 오퀸, 라이언 케벌리, 에번 아모로소, 조지 플린이 합류한다. 리듬 섹션은 피아노 개리 버세이스, 베이스 제이 앤더슨, 드럼 조너선 블레이크가 맡는다. 아코디언 줄리앙 라브로와 기타 제프 마일스도 함께한다. 티켓은 놀티켓, 롯데콘서트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