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대법원 청사.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광고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 28명이 결정됐다. 이 대법관의 임기는 오는 9월7일까지다.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대법관 후임 임명 절차까지 늦어지면 대법관 2명이 비는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대법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법관 후보를 추천받은 결과 87명이 추천됐고, 이들 가운데 28명이 대법관 후보 심사에 동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사에 동의한 28명 가운데 27명은 현직 판사다. 나머지 1명은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전직 판사 출신이다. 28명 가운데 심사에 동의한 여성은 2명으로,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28기),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30기)이다. 임 원장은 지난 3월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388억여원을 신고했는데, 재산 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추천됐던 판사 4명 가운데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22기)만 이번 심사 동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대통령 사건을 맡았던 판사들도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에 이어 이번 이 대법관 후임 후보에도 올랐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재오 서울고법 판사(25기)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 소속이다. 이재권 서울고법 부장판사(23기)는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 대통령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맡았는데, 대법원 선고 하루 뒤 첫 공판기일을 정하고 곧바로 소환장을 특별송달한 바 있어 논란이 됐다.광고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최종 후보자 3배수를 추천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도 이날 구성했다. 조 대법원장은 박은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위촉했고, 이수형 법률신문 대표이사와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당연직 외부인사로 위촉했다.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 유현영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부장판사를 임명했다. 당연직 위원 6명은 이흥구 선임대법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김정욱 대한변호사협회장, 최봉경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홍대식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과 법원행정처장이다.대법원은 이날 후보자 28명의 학력, 주요 경력, 재산, 병역, 형사처벌 전력 등을 대법원 누리집에 공개했고,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법원 안팎으로부터 후보자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그 뒤 추천위가 회의를 열어 후보자의 대법관 적격 유무를 심사하고, 제청인원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추천하면 조 대법원장이 이 가운데 한명을 이 대통령에게 대법관으로 제청한다.광고광고지난 3월 노태악 전 대법관의 임기가 끝나고 3개월 넘게 후임 대법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법관 제청도 지연될 경우 대법관 2명의 공백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자 4명을 추천했으나, 그 뒤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절차가 멈춰 현재 대법관 1명이 공석인 상황이다. 대법원이 어떤 후보자를 제청할 것인지 청와대와 ‘물밑 교감’하는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노 전 대법관의 후임 임명이 난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법관은 대법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현재 대법원은 대법관이 맡아오던 법원행정처장을 공석으로 두는 방식으로 대법관 1명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법원행정처장은 재판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아직 대법원 재판부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 상고심 지연 등 여러 차질이 우려된다.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