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의 통항을 위해 미국·이란과 소통에 나섰다. 다만 수천여 척의 배가 해협에 정박 중인 상황에서 이른 시일 안에 우리 선박을 안전하게 빼내는 일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선박 통항과 관련된 상세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이란 등 관련국과 필요한 소통을 시작했다”며 “통항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뢰 유무 등 해협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 해협의 개방 속도, 이용 가능한 항로 등 여러 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해협 통항료 부과를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박 대변인은 “국제 해협인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통항의 자유가 전면 보장돼야 한다”며 “어떠한 통항료,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통행료 부과 없이 호르무즈해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이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종전 이후 60일이 지나면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광고통항료 문제 외에도 종전 이후 이용할 수 있는 항로 상황과 안전 여부, 기뢰 제거 작업 가능성 등 여러 변수를 살펴야 한다. 특히 이란이 제시한 60일 이내에 우리 선박들이 모두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는 19일 (미·이란이) 양해각서에 서명하면 해협이 어느 정도나 빠르게 개방될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언제 우리 선박이 빠져나갈 수 있을지 말하기 어렵다”며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들의 (선박이) 60일 이내에 나오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에 우리 선박은 24척, 한국인 선원은 137명이 남아있다.종전 합의 이후엔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재건 기금 조성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부 차원에서 미국으로부터 재건 사업 관련 제안을 받은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재건 기금은 미-이란의 협상 틀 속에서 제기되는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고, 구체적인 것은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중동 지역의 재건 과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정부, 미·이란 상대 호르무즈 통항 소통 시작…“통행료 반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들의 통항을 위해 미국·이란과 소통에 나섰다. 다만 수천여 척의 배가 해협에 정박 중인 상황에서 이른 시일 안에 우리 선박을 안전하게 빼내는 일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