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1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광고3일 치러진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무효표가 108만표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무효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남에선 무효표가 1·2위 후보 간 격차의 10배에 달했다. ‘깜깜이 선거’라는 고질적 문제에 더해 후보 난립 등으로 유권자 관심이 더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이번 교육감 선거 무효표는 전체 투표수의 4.0%인 108만8179표(오전 10시 기준)다. 같은 날 치른 전국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43만4267표, 1.6%)의 2.5배다. 직전인 2022년 교육감 선거 무효표(90만3249표)보다는 18만4930표가 늘었다. 무효표는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용지를 받았지만 아무 표시를 하지 않거나, 두 곳 이상에 기표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울(831만2704명)의 무효표는 30만531표로, 무효투표율 5.69%는 전국 최고치다. 같은 날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 무효표(5만6368표)의 5.3배에 달하며, 교육감과 시·도지사 간 무효표 격차도 전국에서 가장 크다.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단일화에 불복한 후보들이 출마를 강행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8명)가 출마했다.광고후보가 둘뿐인 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북교육감은 양자 대결이었으나 무효표가 5만2719표, 무효투표율이 5.57%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모두 진보 성향의 후보들로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던 까닭으로 풀이된다.무효표가 1·2위 후보 간 표차보다 더 많은 지역도 여럿이다. 접전이 벌어진 경남 교육감 선거는 당선인 권순기 후보와 2위 송영기 후보 간 표차가 7165표였지만, 무효표는 7만1333표로 10배에 달했다. 막판 역전극이 벌어진 대전에서도 1위 오석진 당선인과 2위 성광진 후보의 표차(4521표)보다 무효표(25715표)가 5.7배 많았다. 인천·충남·울산 등에서 무효표가 1·2위 표차보다 많았다.광고광고무효표가 쏟아지는 가운데 당선인들의 득표율도 낮았다. 전체 교육감 당선인 16명 중 12명이 50% 이하 득표율로 당선됐다. 50% 이하 득표율로 당선된 시·도지사는 2명뿐인 것과 대비된다.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대전의 오석진 교육감은 27.5%에 그쳤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당선인은 30.3%를 얻어 역대 서울교육감 당선인 중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교육감 후보 중 하위 3명은 각각 무효표보다 적은 표를 얻었다.교육감 선거에서 유독 무효표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는 정당 공천 없는 ‘깜깜이 선거’ 구조가 꼽힌다. 투표용지에 정당명과 기호 없이 후보 이름만 나열되다 보니, 유권자가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는 단일화 불복으로 후보가 난립한 데다, 이념 공방과 네거티브로 혼탁해지면서 유권자 관심이 더욱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교육감 선거 ‘무효표’ 108만…경남선 1·2위 표 차의 10배 이르러
3일 치러진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무효표가 108만표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무효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남에선 무효표가 1·2위 후보 간 격차의 10배에 달했다. ‘깜깜이 선거’라는 고질적 문제에 더해 후보 난립 등으로 유권자 관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