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서울시의 티비에스 지원을 중지하는 조례안이 통과된 2022년 11월15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티비에스 직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중계되는 가운데 조례 통과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티비에스(TBS)를 ‘편파 방송’이라고 비난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하면서 티비에스 정상화에 눈과 귀가 쏠린다. 출연기관 복귀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오 시장은 이날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티비에스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논의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건설적인 새로운 토론과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시의회와 의논해서 결정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전혀 닫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티비에스가 처한 경영난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했다. 오 시장은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으로서 존중했고 충분한 기회도 드렸던 거로 기억한다. 끝까지 (서울)시의회는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저는 거기에 여지를 두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티비에스가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이 김어준 방송으로 전락한 지 꽤 오래되고도 전혀 반성이나 방향 전환에 대한 노력이 거의 없었다”며 티비에스 책임을 부각하는 발언도 했다.광고티비에스의 수난은 4년 전 지방선거 때 시작됐다. 지난 2022년 6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 시장은 티비에스가 “정치편향 논란을 빚는 방송”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당시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던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는 취지였다. 곧이어 서울시의회가 2022년 11월 티비에스 지원 조례를 폐지했다. 당시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76명으로 민주당(36명)보다 많았다. 2024년 지원금이 끊긴 티비에스의 구성원들은 무급으로 버티며 자구책을 찾았다. 그러나 과거부터 축적된 공영방송 중심 매출 구조를 일시에 타개하긴 어려웠다. 최근 상업광고가 허용되면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판매대행 계약을 맺었지만 직원 162명의 생계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다.새로 꾸려지는 12기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83석으로 국민의힘 소속(35석)보다 많다. 그러나 티비에스 복귀의 열쇠는 여전히 서울시가 쥐고 있다. 기존 조례 폐지는 시의회가 단독으로 할 수 있지만 폐지된 티비에스 지원 조례를 다시 만들려면 서울시가 먼저 티비에스를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광고광고티비에스 쪽은 이날 채영길 이사를 통해 짧은 입장문을 냈다. 채 이사는 “티비에스는 여전히 서울시민의 공적 자산이고 162명의 직원들이 지역공영방송의 책무를 포기하지 않고 방송을 지키고 있다”며 “티비에스 구성원들이 서울시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티비에스 정상화를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님이 티비에스 구성원의 삶의 터전과 일터를 지키는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