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광고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 4일 새벽 2시30분 현재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흐름이 개표 내내 이어지고 있다. 개표율 49.9% 상황에서 정 후보는 득표율 54.3%, 오 후보는 43.0%였다. 이에 앞서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선 정 후보가 51.4%, 오 후보가 46.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두 후보 캠프는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중구에 마련된 정 후보 캠프 사무실에선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관계자들은 서로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이날 벌어진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종로구 대왕빌딩에 위치한 오 후보 사무실에서는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캠프 곳곳에서는 ‘허’ 하는 얕은 한숨이 터져나왔고, 일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결과는) 까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제이티비시(JTBC) 예측조사에서는 정 후보 53.5%, 오 후보 42.9%로 10.6%포인트 차였다.광고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0대(60.7%)와 40대(53.2%)가 가장 높았고, 오 후보는 70대 이상(71.1%)과 60대(60.4%)에서 가장 높았다. 20~30대에서는 오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성별로 보면 20대 이하 여성의 48.5%는 정 후보를, 20대 이하 남성의 75.3%는 오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지세가 극명하게 갈렸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성동구에서 3선 구청장을 지낸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의 ‘일 잘한다’는 공개 칭찬으로 단박에 민주당 내 유력 서울시장 후보 주자로 올라섰다. 그는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후보로 불리며 당내 경선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내홍과 공천 갈등 탓에 지난 4월18일에야 공천을 확정했다. 오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2선 퇴진을 주장하고, 선거 유세에서도 그와 동행하지 않는 등 거리를 뒀다. 대신 유승민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안철수 의원 등과 일정을 소화하며 중도 표심을 공략했다.광고광고정 후보는 선거 초반 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앞서갔으나 이후 두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격차는 좁혀졌다. 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추진 의지를 부각하면서 지지율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마포·용산 등 한강벨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집중 공략했다.오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시정 경험을 앞세워 안정감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피력하면서 5선 시장에 당선되면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고 했다. 선거 막바지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안전 이슈’가 변수로 등장했다. 정 후보 쪽은 ‘안전한 서울’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직인 오 후보를 몰아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라며 “안전과 관련한 단 한가지 업적도 내놓지 못하는 정 후보가 적반하장”이라고 했다.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