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30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역내 안보 도전과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광고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국 상·하원 의회 대표단을 만나 “2020년 한·미 양국이 94%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에 합의한 내용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거듭 전작권 환수 의지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충분히 이뤄졌고 내일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아무 어려움이 없다는 취지와 내용을 미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며 “미 의원들도 우리의 전작권 준비에 대해 이해하고 흡족해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안 장관은 지난 30일과 31일 각각 미국 상원 대표단과 미국 하원 대표단을 면담했다. 안 장관은 앞서 지난 30일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도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위한 독자적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전작권 환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동맹과 자주국방의 강화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의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동맹국이 더 빨리 더 많은 통제권을 갖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3.5%로 국방비 증액을 약속한 한국을 향해 “한국이 보여준 실용주의와 지도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이르면 2027년 말 전작권 환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시기가 아닌 조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광고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30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또 이날 연설에서 “호르무즈해협의 안전을 위한 여러 국제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으며, 국내법 등을 고려한 현실적 기여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여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안 장관은 아울러 지난 30일 오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악사)을 논의했다고 31일 취재진에게 밝혔다. 일본과 악사를 논의한 사실 자체를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악사는 양국이 유사시 탄약과 식량, 연료 등 군수물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협정이다.광고광고 안 장관은 “악사는 양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며,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악사 체결을 강력히 희망해왔지만, 한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협정이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의 통로가 될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조차 여론을 의식해 “정부 차원에서 악사를 동의하지 않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현재 악사는 시기상조이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안규백, 미 의회 대표단 만나 전작권 환수 강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미국 상·하원 의회 대표단을 만나 “2020년 한·미 양국이 94%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에 합의한 내용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거듭 전작권 환수 의지를 강조했다.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