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미국 진보성향 정치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 조지 카치아피카스 전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80년 5월 먼저 가신 임 넋을 기리는 노제’에 참석해 오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광고“광주 시민군 없어서(없으면) 광주항쟁 없어요. 광주 항쟁 없어서 한국 민주주의 없어요. 광주 시민군 없어서 한국 민주주의 없어요.”27일 새벽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노제에 참석한 조지 카치아피카스(77) 전 미국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서툰 한국말로 이곳에서 산화한 오월 영령들을 추모했다. 미국 진보성향 정치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로 꼽히는 그는 2001∼2002년, 2007∼2009년, 2016년 세차례 전남대 5·18연구소와 사회학과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5·18민주화운동이 세계 민주주의에 끼친 영향을 연구했다.그는 전날 10여년 만에 광주를 찾았다. 건강 문제로 인해 마지막 한국 방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제에는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써진 모자를 쓰고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광고5·18 유공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카치아피카스는 “한국을 떠난 지 오래돼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렸다”며 짧게 소회를 밝힌 뒤 영령들에게 술잔을 올렸다.㈔5·18민중항쟁구속자회와 5·18민중항쟁동지상조회는 매년 5월27일 새벽 6시 옛 전남도청 본관 앞에서 ‘80년 5월 먼저 가신 임 넋을 기리는 노제’를 열고 있다. 새벽 6시는 계엄군의 광주 유혈 진압이 마무리된 시간이다.광고광고1980녀 5월27일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 때 계엄군에게 끝까지 저항했던 5·18유공자들이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마지막 방송을 했던 박영순씨는 이날 노제에서 항쟁 마지막 날 희생자 이름을 한명씩 부른 뒤 “우리는 군홧발에 걷어차이고 개머리판으로 찍히면서도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자로서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으로 이곳에서 산화하신 분들을 애도하고자 매년 노제를 지내고 있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는 결사항전 정신을 잊지 않겠다. 편히 영면하시라”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위인백 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은 축문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오월의 숭고한 정신이 전국, 전세계로 번져가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통일의 길을 열고자 산화하신 동지들의 높은 뜻에 46년이 지나도록 부합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광고이흥철 518구속자회 사무처장은 “1982년 경찰 감시와 도청 직원들 눈치를 피해 물 한 그릇만 떠놓고 추모한 게 노제의 시작”이라며 “올해는 옛 전남도청 복원이 마무리되며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5·18 노제 찾은 미국 교수 “시민군 있어 한국 민주주의 가능”
“광주 시민군 없어서(없으면) 광주항쟁 없어요. 광주 항쟁 없어서 한국 민주주의 없어요. 광주 시민군 없어서 한국 민주주의 없어요.”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노제에 참석한 조지 카치아피카스(77) 전 미국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서툰 한국말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