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소니 롤린스. 소니 롤린스 공식 누리집 갈무리광고현대 재즈 색소폰의 한 축을 세운 ‘색소폰 거인’ 소니 롤린스가 별세했다. 향년 95.롤린스의 공식 누리집과 에스엔에스(SNS)는 25일(현지시각) 그의 부고를 알리며 “깊은 슬픔과 사랑으로 소니 롤린스의 별세를 알린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롤린스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 자택에서 숨졌다. 에이피(AP)도 홍보 담당자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고인은 말년 수년 동안 건강 문제로 대부분 자택에 머물렀고, 폐섬유증으로 2012년 마지막 공연을 한 뒤 2014년 연주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유족으로는 조카인 트롬본 연주자 클리프턴 앤더슨과 조카 발린 앤더슨, 개브리엘 드그로트가 있다. 아내이자 매니저였던 루실 롤린스는 2004년 세상을 떠났다.광고1930년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롤린스의 본명은 월터 시어도어 롤린스다. 피아노와 알토 색소폰을 거쳐 10대 후반 테너 색소폰으로 옮겨갔고, 콜먼 호킨스와 찰리 파커의 영향을 받으며 비밥 세대의 핵심 연주자로 성장했다. 10대 후반 텔로니어스 몽크 밴드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마일스 데이비스, 버드 파월, 맥스 로치, 클리포드 브라운 등 재즈사의 거장들과 잇달아 협연했다.롤린스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은 1956년 앨범 ‘색소폰 콜로서스’다. 강인한 호흡력과 해학적인 멜로디, 즉흥연주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구성력은 그를 당대의 독보적인 테너 색소폰 연주자로 각인시켰다. ‘세인트 토머스’, ‘올레오’, ‘에어리진’, ‘독시’ 등은 재즈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고, ‘웨이 아웃 웨스트’, ‘어 나이트 앳 더 빌리지 뱅가드’, ‘프리덤 스위트’, ‘더 브리지’ 등도 재즈사의 주요 음반으로 꼽힌다.광고광고롤린스는 그래미에서 통산 7차례 후보에 올라 2차례 수상했다. 2001년 ‘디스 이즈 왓 아이 두’로 첫 그래미를 받았고, 2006년에는 9·11 테러 직후의 공연을 담은 ‘위드아웃 어 송: 더 9·11 콘서트’ 수록곡 ‘와이 워즈 아이 본?’으로 베스트 재즈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1973년 ‘다운비트’ 재즈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1983년에는 미국 국립예술기금이 선정하는 ‘재즈 마스터’가 됐다.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