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광고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지천댐 건설을 놓고 서로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이 26일 발표한 충남지사 후보 대상 정책질의 결과를 보면, 박 후보는 지천댐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에 찬성한 반면 김 후보는 반대했다. 지천댐은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4년 7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규로 짓겠다고 발표한 전국 14개 기후대응댐 중 하나다. 청양 장평면과 부여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계획됐지만, 상류 수질 악화와 녹조, 홍수 대응 효과 부족 등 주민 반발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규 댐 14곳 중 7곳을 취소했지만, 지천댐은 지역 찬반 갈등을 이유로 결정을 보류했다.광고 박수현 후보는 “대규모 댐 중심이 아니라 수요관리, 하천복원, 수원 다변화, 천변 저류지 등 통합물관리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충남환경운동연합에 지천댐 건설을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김태흠 후보는 “앞으로 산업용수, 생활용수, 농업용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충남 주력산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도 물 확보는 핵심 인프라”라며 지천댐이 필요하다고 했다.광고광고 두 후보는 축산 적정 사육두수 설정을 놓고도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충남은 전국 축산 생산량의 15∼20%를 담당하고 있다. 박수현 후보는 “양분관리제 도입을 통해 퇴비(고체 거름)와 액비(액체 거름)가 농경지 수용 능력을 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 사육두수에 긍정했고, 김태흠 후보는 “(충남은) 축산업의 중심 지역인 만큼 농가에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선 안 된다”며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광고 두 후보는 △호남·수도권 송전선로 백지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당진제철단지·대산석유화학공단 탈탄소 이행기반 조성과 정의로운 전환 대책 수립 △생활·산업폐기물의 발생지 처리 및 공공처리원칙을 위한 법 개정 추진 △액화천연가스(LNG)보다 재생에너지 확대 △난개발 저지와 주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사전고지 조례 제정 △천안에 있는 석면환경보건센터의 홍성의료원으로 이전 등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한 나머지 정책에 대해선 모두 동의를 표했다. 황성렬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박수현 후보가 모든 정책질의에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하며, 김태흠 후보가 지천댐 백지화와 축산 적정 사육두수 설정에 대해 수용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지만 앞으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길 기대한다”며 “두 후보 모두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수용 의사를 밝힌 사안은 반드시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