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왼쪽부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광고국민의힘이 당대표부터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까지 일제히 ‘5·18 모욕’ 마케팅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를 비호하고 나섰다. ‘5·18 탱크 데이’ 마케팅에 대해 “탱크는 액체 담는 용기”인데, 뭐가 문제냐는 궤변까지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스스로 잘못이라고 사과한 내용조차 부정하면서, 5·18 정신을 거듭 욕보이고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지난 22일 거리 유세에서 “오늘 중으로 스타벅스 가서 인증사진 찍어서 올리세요”라고 지지층의 스타벅스 이용을 독려했다. 한기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스타벅스는 앞으로 보수·자유민주주의 지향의 시장경제 신봉자들 아지트가 되겠다”고 적었다. 김민전 의원은 “물‘탱크’는 수사 대상이고, 김일성 찬양물은 수사 대상물이 아닌 나라”라고 색깔론을 씌웠다. 어처구니없다. 스타벅스가 한 마케팅은 누가 보더라도 5·18 희생자들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전두환의 국가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한 행위다. 어느 한구석 상식적 보수가 편들 여지가 없다. 지금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엔 스타벅스 커피를 든 전두환 사진에 ‘책상에 탁’이란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자체가 이번 마케팅의 성격을 말해준다. 그런데 억지와 궤변으로 용납할 수 없는 혐오 마케팅조차 비호하고 있다.광고 국민의힘은 스타벅스의 행위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한 걸 빼면, 제대로 비판한 적이 없다. 정작 정부와 여권의 비판에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3일 정부 비판에 대해 “대통령이 주도하는 집단 괴롭힘, 국가폭력”이라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22일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24일 “권력이 휘두르는 주먹은 국민과 기업에는 망치보다 세다”고 가세했다. 정부 일부 부처와 여당 선거 캠프가 스타벅스에 대한 국민적 불매 움직임에 동참한 것이 국가폭력,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에 공감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애초 국민의힘이 진작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극우 행태를 꾸짖는 행보를 보였더라면, 이번과 같은 논란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금 당 전체가 극우 이념의 노예가 되어 국민 상식과 정반대로 엇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 5·18 등 민주화운동의 성과로 부활한 지방선거에서 표를 달라고 한다. 도대체 염치를 모른다.광고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