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한겨레 자료사진 광고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하이브 주식을 탈취하려 시도했던 해킹범죄 조직이 3년간 모두 480억여원을 가로채고 250억원을 빼돌리려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00대 그룹 임직원이나 연예인 등 재력가를 표적 삼아 유심을 복제하거나 부정개통하는 방식으로 주식과 가상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과장 이성일)는 피해자 271명을 상대로 돈을 빼돌리거나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해킹범죄조직 총책 ㄱ(40)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컴퓨터 등 사용사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해 오는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다른 중국 국적 총책 ㄴ(36)씨는 지난해 8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조직원 30명도 붙잡힌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3년에 걸쳐 271명을 대상으로 돈을 편취하거나 알뜰폰을 무단개통했다. 피해자 가운데 실제 금전 피해를 본 인원은 모두 28명으로 484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도 250억원을 빼돌리려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271명 가운데는 기업 대표·사장이 70명에 달했으며 정치인·법조인·공무원이 11명, 연예인·인플루언서가 12명 등이었다. 100대 그룹 소속 기업인도 22명 포함됐다.광고해킹범죄조직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경찰 재구성). 서울경찰청 제공 ㄱ씨 일당은 해킹을 통해 빼돌린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유심을 복제하거나 부정 개통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 계좌에 접근했다. 범행 초기에는 유심 정보를 다른 유심에 입력해 ‘복제 유심’을 만들고 피해자의 기존 유심을 ‘먹통’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후 이러한 수법이 막히자 유심을 ‘부정개통’하는 수법으로 갈아탄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누리집을 해킹해 얻은 정보로 피해자인 척 새로운 유심을 발급받은 것이다. 오규식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장은 “복제 유심이 기존 열쇠를 몰래 복사하는 것이라면 유심 부정개통은 남의 신분으로 새 열쇠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전례를 찾기 어려운 신종범죄다. 비대면 인증 체계 자체를 무력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종범죄 수법을 인터폴을 통해 전파하는 한편, 정부·이동통신사 등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ㄱ씨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개인정보가 이동통신사 서버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BTS 정국 노린 해킹조직…100대 그룹 임직원 등 계좌서 484억원 빼돌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하이브 주식을 탈취하려 시도했던 해킹범죄 조직이 3년간 모두 480억여원을 가로채고 250억원을 빼돌리려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00대 그룹 임직원이나 연예인 등 재력가를 표적 삼아 유심을 복제하거나 부정개통하는 방식으로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