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사장 연임 포기와 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제공광고전주대학교 교수들이 이사장 연임과 총장에 대해 압도적인 불신임 의사를 나타냈다. 대다수 교수가 이사장 연임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차종순 이사장과 류두현 총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학 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전주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총장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차 이사장과 류 총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비상총회에서 의결한 불신임안을 류 총장 쪽에 전달하고 퇴진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류 총장은 자리를 비워, 비대위가 전달한 불신임안은 비서실장이 받았다.비대위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사장 연임과 총장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교수의 83.3%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차 이사장 연임에는 97.7%가 반대하고 류 총장에 대해서는 94.3%가 불신임했다.광고비대위는 이날 “97.7%와 94.3%라는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이사장과 총장을 향한 전체 교수들의 불같은 경고이자 최종 선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하고 무능한 이사장과 총장의 리더십으로는 현재 대학이 처한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구성원의 뜻이라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했다.전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전주대 총장실 문에 레드카드를 붙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제공이번 투표는 지난해 9월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이어진 학내 갈등 속에서 이뤄졌다. 비대위는 그동안 차 이사장의 전횡과 측근 세력에 의한 학교 사유화 의혹 등을 제기하며 학교 정상화를 요구해 왔다. 차 이사장에 대해서는 골프 접대와 금품 수수, 인사 개입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해 왔다. 비대위는 지난 2월 관련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광고광고지난달 31일에는 이호준 비대위원장이 이사장 연임 불가와 총장 및 이사장 측근 세력 퇴진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하고 있다.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