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8일(현지시각)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출동하는 헬리콥터에 네팔 육군 병사들이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광고네팔 정부가 대홍수 피해 지역에서 외국 수색·구조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기존 결정을 바꿨다. 네팔 군 당국의 통제로 막혀 있던 한국 정부의 헬기 수색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네팔 현지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28일(현지시각) 네팔 정부가 국가재난관리센터의 평가를 토대로 관계 부처 조정위원회를 거쳐 터널 구조와 유전자(DNA) 검사, 법의학 감식 등 3개 분야에 외국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갇힌 100여명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 수력발전소는 지난 26일 발생한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이 일하던 곳이다. 이들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소속으로, 이 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일대에 지어지고 있었다. 애초 네팔 외교부는 자국의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다른 나라의 구조대 지원을 거절했다. 록 바하두르 파우델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건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 보안 기관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잘 수행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른 나라의 구조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광고 그러나 이번 대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로부터 강한 외교적 압박이 이어지자, 네팔 정부가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각국 국민도 이번 홍수로 실종됐기 때문에 수색·구조대와 일부 전문가의 입국을 허용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우리는 특정 지역에 한해 제한된 수의 전문가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고 카트만드포스트가 보도했다. 현지에 투입된 정부 신속대응팀은 헬기를 임차해 네팔 군 당국의 운항 허가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이 헬기 3대를 임차했고, 연락 두절된 9명이 소속된 두산에너빌리티(2대)와 한국남동발전(1대)이 헬기를 빌려 모두 6대가 공항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가족들은 정부와 해당 기업에 최대한 빨리 구조 헬기를 투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광고광고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합쳐 이번 대홍수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584명, 실종자는 2482명으로 늘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