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16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광고외교부가 25일 “북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의 일관된 목표이자 입장”이라며 전날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비핵화 문제가 빠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배제한 채 비핵화 문턱을 낮춰서라도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반박하는 한편, 한-미 간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밤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통화 보도자료에 ‘비핵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관해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에서도 기술되었듯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한 공조하에 대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심야 통화 뒤 낸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으나 통상 포함되는 ‘비핵화’는 담기지 않았다. 지난 7월22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결과 보도자료에서 ‘비핵화’가 언급됐다.광고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도 “두 장관이 한-미 동맹의 여러 현안을 두고 대화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가 동맹의 핵심 사안들에 대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아예 비핵화 논의가 빠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는 “한·미 양국의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앞세우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북한을 자극할 표현을 덜어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런 태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패싱하고 비핵화 원칙도 허문 채 북-미 회담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역할론을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북한도 지난 20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국 정부를 맹비난하는 성명을 내며 한국 배제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 제한 등을 급부로 북핵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광고광고 이번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한국 정부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미 사이의 접촉 기류를 파악하고, 미국이 고려하는 북-미 회담 조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과 고위급 소통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회담 성사 추진에 협조하면서도 한·미 외교 당국 간 소통을 통해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을 미국에 강하게 전달하며 북핵 우선 중단과 동결이라는 목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광고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비핵화’ 없었던 한-미 통화에 ‘패싱 우려’ 진화…“핵심사안 공조 지속”
외교부가 25일 “북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의 일관된 목표이자 입장”이라며 전날 한·미 외교장관 통화에서 비핵화 문제가 빠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배제한 채 비핵화 문턱을 낮춰서라도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려는 것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