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벤처 글로벌의 LNG터미널에 LNG운반선들이 정박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광고국내 최대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을 위해 미국에 관련 법인을 설립했다. 공급·가격 변동이 큰 에너지 유통으로의 사업 확장은 외국 방산기업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한화오션·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가 있기에 가능한 사업 방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미국에 ‘한화호라이즌USA’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LNG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LNG 조달, 트레이딩, 물류 최적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LNG사업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법인 대표는 해양·에너지 전문가로 미 에너지기업 엑손모빌 출신인 제임스 사가르 한화해운(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월 미 기업 ‘벤처 글로벌’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LNG 유통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톤의 LNG를 확보해, 이를 유럽과 아시아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광고방산과 LNG 유통의 결합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한화 쪽은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한화호라이즌USA(LNG 공급)-한화오션(LNG 운반선 건조)-한화쉬핑(LNG 운송)-한화에너지(LNG 발전) 등을 하나로 아울러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2029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한화에너지 여수LNG 발전소 등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방산 수출을 위한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따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 기여 및 한미 에너지 안보협력 강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LNG 공급망으로 고객 국가와 에너지·방산을 아우르는 통합 안보 파트너십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19일 미 육군과 155㎜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광고광고14일 공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3월 이 회사는 사업 목적에 △천연가스·수소·암모니아·바이오연료 등 에너지 자원개발·생산·수출입·유통(벙커링, 가스 도소매) 및 트레이딩 사업 △에너지 유통 인프라(액화·기화·압축, 정제·저장·운송)의 투자·개발·운영 및 관련 기자재 사업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 및 전력 중개사업과 이에 대한 투자·건설·운영 사업 등을 추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6월 국제신용평가사 S&P로부터 국내 방산기업으로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등급(A-)을 받았다. A- 신용등급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 BAE 시스템즈와 같은 등급이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