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창어 7호 달 탐사선과 창정 5호 야오 14 운반로켓 결합체가 지난 19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의 발사 구역으로 이송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광고중국 우주당국이 달 남극 탐사선인 창어 7호의 발사를 연기했다. 미-중 우주 경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의 달 탐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23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만에 하나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창어 7호 임무가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해 예정된 발사 기간에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 연기 이유와 다음 발사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창어 7호는 이르면 24일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정 5호 야오 14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탐사선과 로켓 결합체는 지난 19일 이미 발사 구역으로 옮겨졌다. 당시 중국 현지 매체들은 발사장 시설과 장비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광고 창어 7호에 탑재되는 과학 장비를 개발한 타이(태국) 국립천문연구소는 최근 하이난 인근에 영향을 준 태풍 ‘쯔탄’ 때문에 창정 5호 발사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창어 7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기 등으로 구성됐다. 달 남극의 섀클턴 충돌구 부근에 착륙해 물얼음 존재와 지형·환경을 조사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물얼음은 앞으로 달 기지에서 식수뿐 아니라 산소와 연료 생산에 활용할 수 있어 달 남극 탐사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광고광고 이번 연기는 미-중이 달 탐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차질이다. 중국은 창어 7호로 달 남극의 자원과 환경을 조사하고, 2028년께 창어 8호를 보내 현지 자원 활용 기술을 시험해 2030년 이전 중국인의 첫 달 착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어 5호도 2017년 창정 5호 발사 실패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약 3년 늦은 2020년에 발사된 바 있다. 달 탐사를 두고 중국과 경쟁하는 미국은 지난 4월 아르테미스 2호로 우주비행사 4명을 달 주변까지 보냈고, 2028년께에는 달 남극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광고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