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의 2023년 12월 모습. AFP 연합뉴스 광고‘가자지구에서 매일 밤 수십명을 죽이자’는 막말을 쏟아낸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에 대해 국제사회 비난이 이어진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라몽타뉴와의 인터뷰에서 벤그비르 장관의 최근 발언을 “참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지난 15일 현지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자지구에서 매일 밤 표적 암살을 벌여 30명이나 40명을 제거해야 한다”, “이들은 살아 있어서는 안된다”, “그들을 인간이라고 불러주는 것 자체가 칭찬”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바로 장관은 “오늘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야말로 수치스럽고 우리 모두에게 혐오감을 일으킨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벤그비르 장관을 제재했다”며 “최근 발언은 참을 수 없고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5월23일부터 벤그비르 장관에 대해 프랑스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그가 5월20일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올라 유럽연합 시민들을 무릎 꿇린 데 따른 조처였다. 서안지구에서 불법 정착촌을 확장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살상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이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내리고 있다.광고 바로 장관은 “우리는 5월28일 세번째로 이 정착민들에 대한 유럽 차원의 제재를 시행했다”며 “새로운 제재도 내려질 수 있다.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경고했다.이스라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18일 엠뷸런스가 달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이날 성명을 내어 벤그비르 장관의 “비인간적이고 국제법을 거스르는 촉구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비스티안 힐레 독일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요르단강 서안에서 벌이는 조처들을 메르츠 총리가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그는 비공개 회담에서든 공개 발언에서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를 여러번 분명히 전달했다”고 알렸다.광고광고 힐레 대변인은 이어 “요르단강 서안에서 어떠한 새로운 병합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일들은 ‘두 국가 해법’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두 국가 해법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해 이스라엘과 공존하게 하는 유엔 차원의 이-팔 갈등 해결 방안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인 스테판 두자릭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벤그비르 장관 발언을 두고 “끔찍하고 터무니없으며 비인간적이고 위험하다. 우리는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광고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