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동 백신 권고안을 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광고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17만5천여명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자 조건을 위반하거나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인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거나, 미국의 이민제도를 악용하거나, 국가안보를 위협한 외국 국적자들의 비자를 17만5천여건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 사유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범죄 행위였다. 폭행, 음주운전, 절도, 마약 범죄가 주요 원인이었으며, 난폭운전과 성폭력, 아동학대, 사기·횡령 등의 혐의도 비자 취소 사유에 포함됐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광고 원정출산도 비자 취소 사유였다. 북아프리카의 한 미국 대사관은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시키기 위한 출산을 주목적으로 미국 입국을 시도한 이른바 ‘원정출산’ 관련 비자 100여건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인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을 환영하거나 이를 두고 “파시스트가 죽으면 민주주의자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너무 늦게 죽었다”고 말한 외국인들의 비자도 취소됐다. 국무부는 본국 정권과 연계된 쿠바·이란 국적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을 바라고 미국인을 ‘적’이라고 부른 쿠웨이트 국적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사면받은 라오스 국적 아동 성범죄자도 추방 대상자로 판단했다.광고광고 국무부는 “미국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비자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지난 1월에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10만건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대규모 비자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시작한 광범위한 이민 단속의 규모를 보여준다”고 전했다.광고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