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란 전쟁에서 발생한 미사일 등 탄약 부족 사태를 놓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강하게 질책하며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불러 탄약 부족사태를 강력히 추궁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현재 이란에 대한 군사적 선택지를 제한할 위협이 되고 있는 극심한 군수품 부족에 대해 왜 자신이 잘못된 정보를 갖게 됐는지 답변을 요구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두 관계자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에게 탄약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추궁했다는 것이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대통령에게 사태의 심각성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책임은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방어에 나섰다고 한다.광고이 충돌은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빠르게 끝낼 수 있고 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며 자신을 설득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 미군의 무기 재고 등 이란 전쟁에 대한 정직한 평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했는지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청문회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조언에 대한 발언을 거부하며, 탄약 등 군수품 부족 현상은 트럼프 집권 하에 일어난 작전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군 관리 방식 때문이라며 반복해서 책임을 돌렸다.광고광고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670억달러(95조원)의 추가 군사 예산을 요청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증언에서 이 요청이 미군의 비축량을 채우기 위한 “시급하고 필요한” 요구라고 의원들에게 재촉했다. 하지만,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도 아직 이 법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회계연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체 국방 예산 요청액은 사상 최고치인 1조5천억달러(2125조원)이며, 여기엔 미사일 제조를 위한 수백억 달러가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대규모 증액에 반대하면서 법안이 표류하고 있어 국방부는 핵심 무기를 보충할 명확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 보도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0% 가짜뉴스”라며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도 “헤그세스 장관은 탄약 준비 태세에 대해 누구도 속이지 않았고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책임을 전가하지고 않았다”고 해명했다.광고미국 무기 재고의 부족은 이란 전쟁 전부터 경고됐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국이 장기전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무기 비축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미군 탄약 등 군수품 부족은 중동을 넘어선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이 바닥나고 있으며 서방 비축물자에서 이를 충원할 수 있는 선택지가 거의 없어 러시아의 장거리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