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한 팔레스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심 알아크사 병원 근처에서 이스라엘 공습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가자지구 평화위원회 대표단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 공습 중단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의 합의 이행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평화계획’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공습을 중단할 계획이 없어 보여, 이 계획의 무용론은 커지고 있다.가자지구 평화위원회 고위대표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는 3일(현지시각) 엑스(X)를 통해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며 “건설적이고 심도 있는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회담) 목표는 명확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무력 통치에서 민간 통치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회담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믈라데노프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을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광고그러나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군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에도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공습을 강행했다.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해 최소 19명이 숨졌다.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부속 의약품 창고도 이 과정에서 파괴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 공습이 사전 경고 없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광고광고이번 공습은 주거용 건물과 아파트 등 민간인 밀집 지역을 집중적으로 겨냥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향한 ‘합법적인 군사 목표’라고 주장했다. 특히 7월 한달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52명이 숨져, 지난해 10월 미국 중재로 휴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기념비적’이라고 자평한 평화합의에 대해 이스라엘 쪽이 내놓은 메시지도 합의 이행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전날 에이피 등 보도를 보면, 도론 스필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하마스가 진심으로 비군사화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라며 백악관에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기 전까진 이곳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광고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 엘리 코헨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보도를 보면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은 3일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며, 이러한 공격이 휴전 협상 진전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중재국은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료 시설과 의료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그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