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1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베엠베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에서 맥시밀리언 미쏘니 베엠베 알피나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 제공광고베엠베(BMW)가 새 럭셔리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다. 올해 베엠베 그룹의 독자 브랜드로 새 출발한 ‘베엠베 알피나’(BMW ALPINA)다. 초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더 희소하고 개인화된 차를 원하는 고객층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베엠베 알피나 서울 시그니처 모먼트’ 행사를 열고 알피나 브랜드의 국내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베엠베 알피나는 베엠베 그룹이 롤스로이스 이후 약 25년 만에 그룹 안에 들인 독자 럭셔리 브랜드다. 1965년 독일 바이에른주 부흐로에에서 출발한 알피나는 오랫동안 베엠베 모델을 바탕으로 고성능·고급차를 만들어왔다. 베엠베 그룹은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고, 올해 1월부터 ‘베엠베 알피나’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광고베엠베 그룹은 알피나를 국내 제품군에서 비어 있던 최상위 럭셔리 영역을 메울 카드라고 설명했다. 올리버 필레히너 베엠베 알피나 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베엠베의 현재 제품군은 7시리즈와 엑스(X)7에서 최상단에 이르지만, 그 위부터 롤스로이스까지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며 “알피나는 기존 베엠베 럭셔리 클래스를 넘어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영역을 강화하고 두 브랜드 사이의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베엠베 알피나는 기존 베엠베의 고성능 브랜드 엠(M)과도 결이 다르다. 엠이 역동성을 앞세운다면, 알피나는 빠른 속도와 장거리 주행의 안락함을 함께 내세운다. 베엠베 쪽은 이를 ‘스포츠가 아닌 속도’라고 설명한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성능을 갖추되, 날카롭고 공격적인 주행감보다 고요함과 안정감, 긴 거리를 편하게 달리는 감각을 중시한다는 뜻이다.광고광고차이는 주행 모드에도 반영된다. 일반적인 베엠베에는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가 있지만, 베엠베 알피나는 스포츠 대신 ‘스피드’ 모드를 제시한다. 기본 주행 경험도 일반적인 컴포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컴포트 플러스’에서 시작한다. 빠르지만 운전자를 몰아붙이지 않는 차, 성능을 과시하기보다 여유롭게 쓰는 차라는 브랜드 철학을 주행 설정에 녹인 것이다.럭셔리의 표현 방식은 과시보다 절제에 초점을 뒀다. 베엠베 알피나는 커다란 로고나 화려한 장식보다 전용 엠블럼, 20스포크 휠, 차체 측면의 데코 라인, 고급 가죽과 수작업 마감 같은 세부 요소로 차별성을 드러낸다. 고객은 외장 100가지 이상의 스페셜 컬러와 실내 20가지 가죽 색상, 26가지 스티치 색상을 고를 수 있다. ‘알아보는 사람만 알아보는 차’라는 성격을 강화해, 브랜드보다 취향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는 구상이다.광고베엠베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초고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 설명을 들으면 국내 프리미엄 대형 모델 판매량은 2014년 약 1만2천대에서 2025년 약 3만4천대로 약 2.8배 늘었다. 마이바흐·람보르기니·벤틀리·페라리 등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2대에서 2605대로 증가했다. 김강민 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 세일즈팀장은 “한국 시장에서 단순히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객이 더욱 희소하고 차별화된 럭셔리를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베엠베 알피나가 성장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21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베엠베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에서 맥시밀리언 미쏘니 베엠베 알피나 디자인 총괄 부사장(왼쪽)과 올리버 필레히너 베엠베 알피나 브랜드 총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 제공과제는 알피나를 한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일이다. 벤틀리·마이바흐·레인지로버·포르쉐 등 기존 강자들이 자리 잡은 국내 초고가 수입차 시장에서 알피나만의 차별성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다.비엠더블유 그룹 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알피나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7년 초부터는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기존 베엠베 전시장 7곳에 ‘알피나 전용 구역’을 마련한다. 새 모델은 2028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