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5월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손을 맞잡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세계 각국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36개국 성인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 국가에서 중국의 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고 1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36개국 중 25개국에서 중국을 미국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소는 2002년 이후 강대국들에 대한 국제여론을 추적해왔는데, 미국이 중국에 뒤진 호감도를 보인 결과는 처음이다.광고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의 최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 유럽의 전통적 우방국들에서도 미국보다 중국의 호감도가 높았다. 여전히 미국을 중국보다 더 좋게 평가한 나라는 한국·일본·인도·필리핀·폴란드·이스라엘 6개국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도 최근 몇 년간 미국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였다.미국과 형제국가로 불렸던 캐나다에서 2023년 57%였던 미국 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33%로 폭락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14%에서 44%로 급증해 역전됐다. 미국과 가장 친밀한 동맹 영국에서도 2023년만 해도 미국 호감도가 중국보다 32%포인트나 앞서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은 41%, 중국 46%로 뒤집혔다.광고광고미국의 전통적인 서유럽 우방 국가들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도 미국 호감도는 25% 내외에 그쳤다. 이들 국가에서 중국 호감도도 30% 내외였다.한국에서 미-중 양국에 대한 호감도는 45% 대 28%로 미국이 높았다. 미국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81%)이었고, 중국 호감도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11%)으로 나타났다. 중국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파키스탄(90%)이었다. 반면 미국 호감도가 가장 낮은 곳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9%)였고, 튀르키예가 13%로 그 뒤를 이었다.광고2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미국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의 중간값은 2023년에 미국이 60%, 중국은 32%였으나, 2026년에는 36% 대 46%로 역전됐다. 미국과 중국의 양국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 중간값도 2023년 미국 54%, 중국 19%에서 2026년 21% 대 31%로 뒤집혔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신뢰도가 높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 주석에게 역전당했다. 다만, 트럼프와 시진핑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도 자체는 낮은 편이었다.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해 조사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지도력에 대한 지지도는 36%로 미국의 31%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역시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미-중을 둘러싼 국제여론의 반전은 중국 쪽 요인보다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이 펼치는 행보와 이에 대한 피로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퓨리서치센터의 로라 실버 부소장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는 등 미국이 세계 평화·안정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 하락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짚었다.반면, 중국은 코로나19 대확산 때 호감도가 바닥을 친 뒤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동시에, 거친 외교적 충돌을 일삼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파트너”라는 인상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최근 여러 국가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소프트파워 전략을 펼쳐왔다.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중국이 미국보다 좋다, 트럼프 때문”…세계인 호감도 처음 뒤집혀
세계 각국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36개국 성인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 국가에서 중국의 호감도가 미국을 앞질렀다고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6개국 중 25개국에서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