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국 뉴욕시 소방국 제공 사진으로, 개조 공사 중 붕괴 위험이 보고됐던 옛 화이자 본사 건물 안 휘어진 기둥의 모습이 보인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광고붕괴 위험 탓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이 밤샘 긴급 보강 공사를 거쳐 현재 일단 무너질 위기를 모면했다.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긴급 보강 작업에 착수했다.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진 21층 기둥에는 비상용 유압잭을 설치해 건물을 받치고, 주변에 새로운 철골 지지대를 추가로 용접했다. 100개 이상의 임시 지지대가 동원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임시 지지대를 설치한 뒤 건물에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건축 설계회사 겐슬러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옛 화이자 본사로 쓰였던 10층 빌딩 위에 19층을 새로 올린 뒤, 옆 33층 건물과 연결하여 대단지 아파트로 바꾸는 대규모 개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7일 오전 8시께 안전 관리자로부터 이 건물 내부를 지지하는 철골 기둥이 휘어지고 바닥이 뒤틀리는 등 이상 조짐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뉴욕소방국은 현장을 확인한 뒤 기둥이 휘고 상층부 여러개 층 바닥이 처진 것을 확인한 후 “계속 (무너지려고) 움직이고 있다”며 주변 건물 9개 동에 대피령을 내린 뒤 일대 도로를 통제했다. 8일 대피령은 현재 일부 해제됐으나 주변 4개 동은 여전히 대피령 상태라고 시엔엔은 전했다.광고건설사 메트로로프트의 네이선 버먼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층을 추가하고 구조물을 증축하는 등의 추가 하중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맡은 도마니 인스펙션 서비스가 예전에도 다른 건축 프로젝트에서 경고 신호를 놓친 혐의로 수차례 지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이번 사태로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실이 늘고 있는 노후한 사무용 빌딩을 아파트로 전환하겠다는 뉴욕시의 정책을 두고 안전 우려도 일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개조를 통한 주택 공급 정책 자체는 멈출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광고광고8일 미국 뉴욕에서 사람들이 옛 화이자 본사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