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의 모습. 연합뉴스광고‘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한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과 8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감독들이 잇따라 지휘봉을 내려놓고 있다.개최국 멕시코를 이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16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뒤 사임했다. 아기레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통산 세번째 멕시코 대표팀을 지휘했다.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멕시코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 선임 당시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2030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광고멕시코축구협회는 수석 코치였던 하파엘 마르케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마르케스 신임 감독은 2024년 8월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아 아기레 감독을 보좌해왔다. 선수 시절 FC바르셀로나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월드컵에 5회(2002·2006·2010·2014·2018년) 연속 출전한 멕시코 축구의 레전드다.멕시코축구협회는 “마르케스 감독 선임은 대표팀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성장을 강화하며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광고광고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32강 탈락 이후 대표팀을 떠났다. 달리치 감독은 2017년 부임한 뒤 크로아티아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 이후 매번 조별리그 단계에 그쳤던 크로아티아는 달리치 감독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32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해 탈락했다.달리치 감독은 “(사임은) 내게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난 9년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는 감히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대표팀이 국민과 함께 만들어낸 단결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마리얀 쿠스티치 크로아티아축구협회장은 “달리치 감독과 함께 크로아티아 축구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감사를 전했다.광고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16강 탈락 직후 지휘봉을 반납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페인과 16강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월드컵 우승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았다. 우승하지 못했으니 지휘봉을 계속 잡는 게 의미가 없다”며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023년 1월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라스트 댄스’를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대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발걸음을 멈췄다.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역전패하며 8강행이 좌절됐던 이집트는 호삼 하산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대표팀 기술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그동안 이집트 축구가 이룬 역사적인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이사회의 의지에 따라 하산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산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8강전 뒤 “우리가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고, 비디오판독(VA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우리가 넣은) 두 번째 골이 취소된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상대가) 유니폼이 잡아당기는 장면을 모두가 봤는 데도 VAR 확인조차 없었다”며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터트린 바 있다.​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