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5일 테헤란에서 열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2월 사망한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 이란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이란 테헤란에서 엿새간 열리는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이 4일(현지시각) 시작된 가운데 한국 정부는 공식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애초 김준표 주이란 한국대사의 참석을 추진했으나, 이란 측에서 대사의 장례식 참석은 받지 않는다고 통보해오면서 참석이 무산됐다.5일 외교부 관계자는 “주이란 한국대사가 참석하려고 했지만, 이란 쪽이 ‘기술적 이유’라며 외교단은 장례식 참석이 어렵다고 양해를 구해왔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가 본국에서 파견되는 고위 대표단의 조문만 받고, 대사급 인사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도 “장례식 참석을 철회한 최소 13개 국가 중 일부는 행사 참석을 위해 테헤란 주재 자국 외교관을 대신 내세웠으나, 이란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도 한국과 비슷한 이유로 이번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공습 속에서도 대사관을 유지하는 등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장례식 참석으로 미국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현지 대사급으로 조문 수위를 조절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에게 장례식 참석을 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광고이번 장례식에 중국은 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조문했고, 러시아에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도 정부 대표단을 보냈다. 반면 서방 주요국은 일제히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장례 일정에 앞서 미·이스라엘 공습을 지지한 국가와 유럽국가의 정부는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