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3일 강원 강릉시 강릉항에서 목격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등 쪽에 큰 상처가 나 있다. 오승목 감독 제공 광고강원도 강릉항에서 홀로 지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어 서둘러 구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강릉항을 찾은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안목이는 지금까지 항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최근 목숨까지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부터 강릉항에서 목격되고 있는 안목이는 남방큰돌고래의 유일한 국내 서식지인 제주가 아닌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개체다. 강릉항 안목해변 인근에서 처음 확인돼 안목이라고 불려왔다. 이 개체가 혼자 강릉에 나타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3일 강릉항에서 발견된 안목이에게는 흉터가 많다. 오승목 감독 제공 무리 생활하는 다른 남방큰돌고래와 달리 오랜 기간 홀로 지내 온 안목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감독은 “동료 없이 지내는 안목이는 외로움을 견디려 항 내 선박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다”며 “계류장과 요트 사이 충돌을 완충하는 곳에서 오래 머물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남방큰돌고래의 의사소통으로 착각하고 위안을 삼는 것 같다”고 했다.광고 문제는 안목이가 항구에 드나드는 선박이나 정박한 선박의 스크루(회전날개)를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있다는 점이다. 오 감독은 “현재까지 안목이가 먹이 활동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동료와 함께하는 놀이 활동은 해결 방법이 없어 과도하게 선박에 의존하고 있다”며 “기존의 상처는 대부분 아물었지만 스크루에 잘린 것으로 보이는 등 뒤쪽 상처는 깊고 감염 우려도 있어 긴급 구조와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강릉항에서 119특수대응단 훈련보트 옆을 유영하는 안목이. 오승목 감독 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담당자는 “안목이 상태를 모니터링해왔는데 최근 들어 심한 상처들이 발견돼 강릉시, 관계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구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바다에서 야생동물을 구조할 때는 마취총을 쏘면 곧바로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육상 구조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광고광고 이어 “제주에서 올라온 개체인지 확인이 안 됐고, 앞으로 무리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치료 후 제주에 방류할지 원래 살던 곳에 방류할지는 전문가들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