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파열 시 40%가 수술 전 사망’하는 대동맥 증후군 대처법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손상 때 치명적 노화 탓에 막히고 늘어나고 찢어지면 혈류 차단되며 ‘다발성 장기 손상’ 발생 증상 나타나면 빨리 대형병원 향해야대동맥은 인체에서 가장 굵은 혈관인 만큼 파열 등 손상이 생기면 30∼40%가 급사할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 왼쪽부터 정상 대동맥과 박리가 나타난 대동맥, 대동맥류가 진행된 대동맥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 광고대동맥(aorta)은 온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 고속도로’다. 급성 A형 대동맥 박리와 파열 등 대동맥이 강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찢어지는 질환이 발생하면 30~40%가 수술도 받기 전 사망할 정도로 아주 치명적이다. 대동맥은 몸속에서 가장 굵은 혈관으로 두께가 2~3㎝에 이른다. 심장 좌심실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통로다. 대동맥은 크게 심장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하행 대동맥’과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상행 대동맥’, 활 모양의 ‘대동맥궁’으로 나뉜다. 대동맥은 안쪽 내막, 가운데 근육으로 이뤄진 중막, 바깥쪽 외막 등 3개 막으로 둘러싸인 튼튼한 관이다. 대동맥이 노화되면서 막히거나 늘어나고 찢어지며 심지어 파열되기도 한다. 이처럼 대동맥에 급성 변화와 함께 문제가 발생해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상태를 통칭해 급성 대동맥 증후군(대동맥 질환)이라고 말한다. △대동맥 박리 △대동맥 파열 △불안정 상태의 대동맥류(흉부나 복부의 대동맥이 1.5배 이상 부풀어 꽈리처럼 됨) △대동맥벽내혈종 △관통죽상경화성궤양(중막 안에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궤양이 발생) 등이 대표적이다.광고 급성 대동맥 증후군이 발생하면 온몸으로 전달돼야 할 혈액 흐름이 끊겨 쇼크,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간부전 등이 발생한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다리 괴사가 생기기도 한다.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 급성 대동맥 증후군이 발생하면 가슴, 복부, 등 부위에 칼로 찌르거나 도려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면 쇼크와 함께 의식소실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즉시 119로 전화해 대형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 질환을 잘 알지 못해 뒤늦게 병원을 찾아 목숨을 잃거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 검사하다가 급성 대동맥 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한다.광고광고 대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대동맥류가 의심되면 기본 흉부 엑스레이와 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고 필요시 조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대동맥류로 확진되면 대동맥이 파열되기 전에 시술이나 수술을 진행한다. 대동맥이 팽창하더라도 5㎝를 넘지 않으면 우선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CT 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경과를 지켜보면서 혈압관리, 고지혈증 관리와 함께 식생활 관리 및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에 초점을 둔다. 이때는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광고 이렇게 경과 관찰과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동맥 질환이 진행하는 위험한 상태라면 부풀어 오른 대동맥을 잘라내고 인조 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인 ‘인조 혈관(vascular graft) 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환자 상태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교체 수술 대신 스텐트(금속망)로 이뤄진 인조 혈관을 문제가 된 대동맥 속에 집어넣는 ‘스텐트 삽입술(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스텐트를 장착하기에 환자에게 부담을 덜 주고, 시술 시간과 입원 일수를 줄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과 시술(스텐트 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상행 대동맥에 대동맥류나 급성 대동맥 박리가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치료이다. 개흉을 통해 상행 대동맥을 인조 혈관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하행 흉부대동맥이나 복부 대동맥 질환의 경우 수술과 시술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 수술과 시술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동맥 박리나 대동맥 파열이 생겼다면 짧은 골든타임 안에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즉사하기에 빨리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동맥류도 크기가 5㎝ 이상이거나 5㎝ 이하이더라도 유전적 질환을 동반하거나 크기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면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다.광고 급성 대동맥 증후군 치료에는 정확성과 신속성,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 대동맥 증후군 발생 시 즉사 위험이 매우 크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신속히 수술과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물론 전문성에 바탕을 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주현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 주현철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