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스레드 갈무리.광고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우리 편”이라고 부르며 추켜세웠다. 지난 4월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진정한 보수 정당인지 의구심이 든다”던 전씨는 최근 장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자 태세를 전환한 모양새다.전씨는 지난 13일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장 대표가 지금 매일 (올림픽공원에) 온다, 마스크 끼고. (그리고)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다”며 “우리 편이다”라고 말했다. 전씨가 언급한 ‘우리 편’에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있었다. 방송 내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손팻말을 들고 있던 전씨는 “이 구호 아래 모두 하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전씨는 지난 11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씨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장 대표(가) 끝까지 싸우겠다,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하고 있다).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황 대표도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해 제가 제시하는 바는 무조건 (이들을) 지지하자. 장동혁 잘한다, 황교안 잘한다, 그게 제 목소리”라고 했다. 전씨는 “이들에 대해 내부 총질하지 말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광고앞서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씨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을 내고 비상계엄에 사과하자 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당시 전씨는 “국민의힘을 끝까지 믿고 싶었지만 최근 그들의 행보를 보면 과연 진정한 보수정당인지 깊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저들이 시스템을 장악한 이상, 지방선거도 의미 없고 새롭게 창당을 하든 국민의힘이나 원외 정당이 몇 석을 더 얻든 이 거대한 흐름을 바꿀 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바 있다.광고광고그랬던 전씨가 두 달 만에 장 대표를 ‘우리 편’이라며 추켜세우는 것은 장 대표의 최근 행보와 연관이 깊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이후 장 대표는 ‘전국 재선거’는 물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사전투표 폐지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연일 올림픽공원을 찾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고 직접 ‘부정선거’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이런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에는 “누구나 ‘스타벅스’를 마실 자유가 있듯, 누구라도 ‘부정선거’라 외칠 자유가 있다”(12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을 의심해야 한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입틀막 할 수 있는 단계는 이미 한참 지났다”(13일)고도 했다.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