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왼쪽)와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 연합뉴스광고역대 최장기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반환점에 접어들었다. 배심원단 앞에서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 등을 두고 다툰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쪽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한 공방에 들어간다.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는 8일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이화영 전 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19일까지 평일(8~12일, 15~19일)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재판은 국내 국민참여재판 역사상 가장 일정이 길다.이번 재판에서 다투는 쟁점은 구체적으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정치자금 모금에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 혹은 교사해 개입했는지 △경기도가 북한에 금송(묘목)과 밀가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연어 술파티’에 대한 국회 증언이 거짓인지 등이다.광고재판이 닷새째로 접어든 12일까지 양쪽은 정치자금 모금 문제와 북한 지원 사업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 대한 ‘쪼개기 후원’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부지사 쪽은 물증 없이 쌍방울 관계자들의 증언만으로 검찰이 기소했다고 반박했다.대북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증인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불출석하며 변수가 생겼다. 안 전 회장은 쌍방울이 북한에 보낸 800만달러에 대해 “이화영 전 부지사 요청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방북 비용을 대납한 것”이라고 진술한 핵심 증인이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 안씨는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씨의 과거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안씨에게 출석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광고광고이 전 부지사 쪽은 검찰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기소 사항들 자체가 정치적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배심원단을 설득하고 있다. 그는 재판 첫날인 8일에도 발언 기회를 얻어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구속하기 위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저와 제 처, 아들, 심지어 돌아가신 이해찬 전 총리, 저와 관련한 모든 사람에 대해 200회 이상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저를 인간 사냥했다”고 주장했다.대검찰청이 감찰위원회가 지난달 11일 회의를 열어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이 제기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의 징계 여부를 심의한 가운데 박 검사가 서울 서초동 대검 민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재판은 다음주부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부터 진행될 국회 위증과 관련한 재판은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한 검증이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 검사는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송금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진술을 하라고 회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