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6일 백악관 집무실 앞 사우스론에 ‘UFC 프리덤 250’을 위한 임시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성조기 문양을 칠한 철제 아치가 눈에 띈다. AP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에 백악관에서 열릴 ‘유에프시’(UFC) 종합격투기 대회를 막아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뉴욕타임스(UFC)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 폴 로마노와 정치 활동가 수전 더글라스가 최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이런 내용의 소송을 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공부패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퍼블릭 인테그리티 프로젝트가 이들을 지원한다. 원고들은 이 대회가 불법적으로 계획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환경 검토 등 적법한 절차 없이 역사적 공공 시설인 백악관 공간을 변형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생일인 14일 백악관 집무실 앞 사우스론에서 ‘UFC 프리덤 250’을 연다. 백악관 잔디밭에는 600톤짜리 철제 아치 구조물과 유에프시의 규격 경기장인 ‘옥타곤 케이지’(팔각 링)가 설치되고 있다. 백악관 인근 링컨 기념관에서는 경기 전 선수들의 체중을 재는 행사도 열린다.광고소장은 이번 행사로 발생하는 부당한 금전적 이득도 조목조목 열거했다. 대회 프리미엄 티켓이 100만달러(약 15억6000만원) 이상에 팔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래리 엘리슨·데이비드 엘리슨 소유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스트리밍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UFC 모회사 티케이오(TKO) 홀딩스 그룹 주식을 사들인 점도 적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가 미 독립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원고들은 대회가 독립기념일인 7월4일보다 3주 앞서 열린다고 꼬집었다.광고광고이들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와 그의 회사에 지금까지 누구도 누려보지 못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 백악관과 링컨기념관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권을 주어, 홍보 및 브랜딩 기회를 동반한 스포츠 행사를 열게 한다”며 “이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을 위한 것도 아니며, 연방정부가 계획하고 조직하며 실행하는 것도 아니다”고 썼다.반면 백악관은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이 소송이 근거 없으며, 백악관이 주최해온 여러 다른 행사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UFC는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