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광고국민의힘에 이어 진보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적 지향점이 정반대인 두 정당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5일 낸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고 △경찰의 시위대 강제해산과 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갈등이 폭발했으며 △뒤늦게 개봉된 송파구 잔여표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당선이 취소되고, 국민의힘 후보로 바뀌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노태악 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손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된 노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에는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사퇴를 통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의 결단이 담겨야 마땅하다”며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수장이 자리를 보전하며 수습을 논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일 뿐”이라고도 지적했다.광고국민의힘 또한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태악 위원장, 사무총장, 선관위원 전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우리 당은 즉각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주장한 바 있다.광고광고다만 진보당은 국민의힘을 향한 경고도 덧붙였다. 손 대변인은 “선관위의 관리 부실을 틈타 확산되는 국민의힘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정략적 공세를 강력히 경계”한다며 “오세훈 후보의 역전승이 확정되자 침묵하더니,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공세를 펼치는 모습에서 비열한 기회주의적 행태를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개표 중단’ 압박”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도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의 거취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승래 사무총장)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고, 책임을 묻겠다”라고도 했다.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