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중국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중국이 탄소배출 집계 방식을 수정하면서 최근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보고되지 않고 은폐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7일 핀란드 싱크탱크인 에너지·청정공기 연구센터(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의 새로운 ‘탄소집약도’ 계산 방식을 적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전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공식 통계를 기준으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2020~2025년 약 1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최근 중국이 제시한 새 기준을 적용하면 같은 기간 증가폭이 7%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차이는 약 7억톤 규모로, 독일이나 한국의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2005년 대비 65% 이상 낮추겠다고 약속해 왔다. 탄소집약도는 ‘1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한다. 밀리비르타 연구원은 기존 산정 방식에 따르면 중국은 탄소집약도를 2020~2025년 12.4% 줄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3월 공개한 15차 5개년 규획에 제시된 수치는 17.7%라고 짚었다. 중국 환경당국은 수정된 수치를 공개하기 전인 지난해 9월 탄소집약도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제시된 수치는 목표로 삼은 18% 감축에 근접했다. 보고서는 이런 급격한 수치 변화를 보면 “탄소집약도를 측정하는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광고밀리비르타 연구원은 집계 방식을 바꿔 탄소 배출량을 축소해 보고하면, 중국은 탄소 감축 목표치를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은 탄소집약도를 계산할 때 어떤 배출을 포함하고 어떤 항목을 제외하는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새 방식은 일부 산업의 탄소 배출은 새로 넣고, 탄소배출이 화학제품 생산 등에 쓰이는 화석연료의 비에너지원 사용은 계산에서 일부 제외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탄소 배출 산정 방식의 불투명성과 축소 보고 의혹을 주장한 이번 분석 결과를 두고 “중국의 ‘기후 리더십’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해당 사안은 세계 기후 대응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새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탄소배출 총량이 늘더라도 2030년 목표를 공식적으로는 충족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쌍탄’ 목표를 정했다. 특히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미국에 대비되는 모습을 강조하며 기후 대응 리더십을 부각해 왔다.광고광고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
중, 계산법 바꿔 탄소배출 증가폭 축소 의혹…‘기후 리더십’ 타격?
중국이 탄소배출 집계 방식을 수정하면서 최근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보고되지 않고 은폐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핀란드 싱크탱크인 에너지·청정공기 연구센터(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의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