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임소희 노동당 전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임 후보 제공광고“노동의 가치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청년이 지방의회에 필요하지 않을까요? 청년들이 전주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6·3 지방선거 전북 지역 후보 중 가장 젊은 임소희(21) 후보는 전주시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노동당 소속으로 녹색당, 정의당과 연합해 진보 단일 후보로 나섰다. 그는 자신을 “청년이자 여성, 그리고 창작 노동자”라고 소개했다. 공보물에 쓴 직업은 웹툰 어시스턴트, 재산 신고액은 0원이다.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전북 지역에서 소수 정당 후보로,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정치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임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를 계기로 꼽았다. 응원봉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행동하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과 청년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광고그러나 현실적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호 6번이라는 번호처럼 유권자들에게 눈에 띄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거대 정당과 비교하면 자원과 조직, 인지도 모두 부족하지만 그래도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다행히 선거운동 과정에서 청년 정치인에 대한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나이나 직업 때문에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청년의 목소리가 지방의회에 직접 닿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주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광고광고강조하는 공약은 ‘인공지능(AI) 대응 노동권 보호 조례’ 제정이다. 웹툰 업계에서 활동하며 생성형 에이아이 문제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에이아이가 무단 학습한 창작물이 실제 사람이 만든 결과물처럼 소비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와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문제는 문화예술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 청년 노동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고 했다.1인 생산·유통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공동경제 모델 구축도 욕심나는 부분이다. 임 후보는 “거대 시장에 삶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며 노동의 가치를 지켜내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시의회에서 “에이아이에 종속된 미래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광고임소희 노동당 전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본인 제공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