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6·3 지방선거 대전시장에 출마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광고6·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들 중 하나는 지역화폐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전시 지역화폐였던 ‘온통대전’의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자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선심성 돈 뿌리기보단 소상공인·취약계층 집중 지원이 더 옳다”고 맞서고 있다.허 후보가 시장이던 2020년 대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을 선보였다. 월 구매 한도 100만원에 사용 금액의 10~15%를 환급(캐시백)받을 수 있는 온통대전은 첫해 발행액만 9천억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전시는 2021년과 2022년 지역화폐 예산으로 각각 1208억원과 1273억원을 편성했다.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는 ‘민생 회복’을 최우선 시정 목표로 내세우며 ‘온통대전 2.0’을 공약으로 삼았다. 허 후보는 “기존 온통대전의 캐시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취약계층, 청년창업 가맹점에 추가 혜택을 주는 식으로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며 “청년문화바우처·교통비환급·탄소인센티브·복지포인트 등 정책 수당과 고유가피해지원금·4050징검다리연금·미래세대문화바우처도 온통대전 플랫폼에 하나로 연결해 대전의 돈이 대전 안에서 돌고 도는 순환 경제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광고이 후보는 2022년 시장 취임 뒤 온통대전 운영예산과 환급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2023년 3월부턴 지역화폐 이름을 ‘대전사랑카드’로 바꿨다. 지역화폐 캐시백 혜택은 명절 등 특정 시기에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사용한도는 월 30만원에 캐시백 비율은 3%으로 축소했다. 취약계층이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지역화폐를 쓸 때만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받도록 했다가, 지난해 7월부터 구매 한도는 50만원 이내, 캐시백 비율은 7%로 상향했다. 대전시는 올해 지역화폐 운용 국비로 237억원을 확보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시비를 60억원밖에 편성하지 못했다. 4·5월 캐시백 예산은 8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이 후보는 모든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온통대전식 지역화폐는 ‘선심성 현금 살포’라고 주장한다. 그는 “민선 7기가 벌인 온통대전 사업을 설거지하느라 재정 운용이 어려웠다. (7기 때처럼) 캐시백을 운영하려면 연간 2천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현재 대전시의 재정 여건상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고소득층에 시민 혈세를 쓰는 건 도덕적 해이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